안랩, SW특허경영강화...국제특허 22건

일반입력 :2013/08/20 10:17    수정: 2013/08/20 10:17

손경호 기자

안랩이 소프트웨어(SW)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면서 특허경영에 나섰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특허 출원 및 등록 58건(출원 26, 등록 32), 국제 특허 출원 및 등록 22건(출원 19, 등록 3)으로 각각 전년대비 87%, 5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특허 분쟁이 심화되고 확산되면서 특허 경영이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고 기업의 성장과 생존 전략에도 중요한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안랩은 창립 이래 기술과 노하우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회사는 232 건의 국내 특허 출원했으며, 이 중 156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해외에서는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출원 64건, 국가별 출원 31건이다.

PCT는 국제 특허 법률 조약이다. 여기에 가입한 나라들 간에는 한 나라에서만 특허 출원, 등록해도 다른 가입국에서 동일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해당 특허 기술들은 안랩의 제품군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갈수록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새로운 V3 제품군에 적용했다.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행위기반이 아닌 동적 콘텐츠 기반 분석으로 비실행파일 (문서파일 등)의 악성코드 유무를 검사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해 '트러스와처(글로벌 제품평, 안랩 MDS)'에 도입했다. 스마트폰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변종 악성코드를 진단하고, 스팸 문자나 전화와 같은 악성통신을 차단하는 스마트폰 보안 관련 특허도 획득한 바 있다.

안랩은 이 같은 성과가 연구개발 중심의 기업문화에 있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의 절반 가량 인원이 연구개발 인력이며, 매년 매출의 20% 이상을 투자해 혁신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특허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작은 아이디어(i)도 소중히 생각해 정식 프로젝트 자격을 부여한다(Qualify)는 뜻의 'iQ'제도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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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안랩은 특허 기술 발명자에게 특허 출원, 취득, 해외 출원 등 단계 별로 별도 포상을 하고 특허 출원을 팀 목표에 포함하는 등 특허 출원을 장려한다. 또한 특허/인증 관리 전담 인력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특허 관리를 하고 있다.

김홍선 안랩 김홍선 대표는 경쟁력 있는 양질의 특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