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최대 위협은 IBM”

일반입력 :2013/08/19 09:31    수정: 2013/08/19 09:37

송주영 기자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IBM은 최대 위협이 될 것이고 레드햇도 잠재력이 높은 업체다.”

아마존이 독주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이 시장에서 IBM, 레드햇의 성장 가능성이 높고 VM웨어 HP 등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기가옴은 미국 투자회사인 노스브릿지 벤처 파트너스의 폴 샌티넬리 파트너를 팟캐스트에 초대해 각 업체별 클라우드 시장 잠재력을 평가해 보도했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이 최강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아마존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앞세워 CIA 프로젝트에서는 IBM을 꺾고 수주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반면 샌티넬리 파트너는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면 경쟁자들의 성장으로 아마존의 이 시장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샌티넬리는 아마존 웹서비스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상황의 변화를 전망했다. 변수는 클라우드 경제학에 대한 이해도하이브리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전통적인 기업용 클라우드 업체가 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 재무팀이 클라우드 서비스 효과 분석을 시작하면 퍼블릭, 프라이빗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용 솔루션 업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샌티넬리 파트너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 업무 환경에서의 안정성, 다양성의 차이를 배우게 될 것”이라며 상황은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티넬리 파트너는 IBM, 랙스페이스, 레드햇, VM웨어, HP 등 클라우드 시장에 나설만한 대형 기업용 솔루션 업체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IBM, 랙스페이스, 레드햇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한 반면 VM웨어, HP는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샌티넬리 파트너가 뽑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숨겨진 사자는 IBM이다. IBM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최대 위협으로 평가했다.

IBM은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견·중소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소프트레이어 합병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의 거대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M은 기업용 IT 시장에서의 역사나 브랜드 인지도를 볼 때 경쟁력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IBM 이후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적 강자는 렉스페이스다. 랙스페이스는 미국의 유명 호스팅 업체다. 클라우드 사업도 병행한다. 샌티넬리 파트너는 “만일 랙스페이스가 클라우드 분야에서 컨설팅, 기술력 등을 갖춘다면 IBM에 이어 아마존을 위협하는 2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클라우드 시장의 ‘경이적인 업체’로 평가했다. 레드햇의 강점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확장성이다. IT기반 시설의 확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업체로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적인 위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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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VM웨어, HP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만큼은 고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샌티넬리 연구원는 VM웨어에 대해서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VM웨어가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력을 갖췄지만 ‘공공의 경쟁자’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VM웨어에 대해 “양 우리에 늑대가 들어온 격”이라고 비유했다.

HP 역시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 업체다. HP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사업방향을 바꾸는 것 자체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HP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더라도 선택되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