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끝 임박, 꼭 해볼 게임 5선

일반입력 :2013/08/18 08:07    수정: 2013/08/18 08:36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학생 게임 이용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여름 방학에 앞서 새 온라인 게임이 출시됐거나, 업데이트 등 여러 이슈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 시즌을 맞아 각 게임사들이 학생 이용자를 위한 신작과 업데이트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일부 게임사는 새 콘텐츠를 추가하고 푸짐한 경품을 내건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경쟁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었다.

그렇다면 방학이 곧 끝나는 학생들이 꼭 해봐야할 게임은 뭘까. 장르별로 신작과 기존 인기작들을 꼽아봤다.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 ‘도타2’

국내 1위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 바통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도타2가 국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베타키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타키는 도타2 커뮤니티와 아프리카TV의 도타2 방송 VJ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의 도타2 베타테스트는 전적 초기화 없이 공개서비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개서비스로 불린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가을께 시작된다.

지난 1일 기준 도타2의 국내 테스트 버전엔 우리말 음성이 적용된 상태. 이로써 도타2의 국내 서비스 이용자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목소리와 각종 대사, 시스템 오디오 등을 우리말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AOS 도타2는 자신의 영웅을 조종해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정통 AOS 방식을 담았다. 밸런스와 소스 엔진에 기반한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한다.

■액션 최강자 노린 ‘크리티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서비스하고 올엠이 개발한 액션 RPG 크리티카는 학생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

이 게임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상상초월 업데이트를 각 단계별로 진행했다. 이는 학생 이용자를 사로잡기 위한 행보였다.

지난 달 이뤄진 각성초월 업데이트는 모든 클래스의 스킬이 2개씩 분화돼 클래스 고유의 버프와 패시브 스킬 등 총 340여 개가 넘는 스킬을 새로 담아냈다. 또 상상초월 업데이트 2탄 ‘시공초월’을 통해 크리티카에는 신규지역 테노란이 열렸고 ‘각성’ 2번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테노란은 17년 전 대화재로 멸망한 마법사의 도시의 비밀이 담겨진 지역이다. ‘마법사마스터 벨샤자르’ ‘케일런’ ‘알키’ 등 크리티카에 등장하는 주요 NPC(Non Player Caracter)들의 17년 전 모습이 공개된다.

여기에 새로 공개된 테노란 지역의 신규 스테이지인 ‘전장의 기억’과 ‘멸망의 기억’은 광기서린 마녀의 저택에 이은 외전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지역은 에테르포스 수치 700 이상이면 입장 가능한 최고 레벨 전용 콘텐츠다

■원작 애니메이션 ‘디지몬’, 게임으로 즐겨라

무브게임즈(대표 김동성)도 여름 방학 막바지 이용자들을 유혹하는데 팔을 걷어 붙였다.

이 회사가 지난 2009년 서비스를 시작한 ‘디지몬마스터즈’는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원작 애니메이션 ‘디지몬’ 캐릭터들을 섬세하게 구현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게임의 여름방학 업데이트는 디지몬의 합체를 구현한 ‘크로스워즈’ 시스템과 신규 맵을 추가한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수영복 스크린샷을 등록하거나 친구 추천 시 혜택을 주고 특정 몬스터 레이드로 ‘넵튠몬’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탱크 맛 살린 ‘월드 오브 탱크’

여름 방학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있다. 탱크 MMO 월드오브탱크가 그 주인공이다.

워게이밍코리아(대표 박찬국)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월드오브탱크는 세계 회원 가 6천만 명을 돌파한 인기 게임이다. 이 게임은 수백종의 전차를 직접 육성하고 승무원의 레벨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적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나무 또는 바위 등에 매복해 상대 전차의 뒤를 급습하는 스릴감도 담아냈다.

회사 측은 여름 방학 게임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게임 신규 가입자에게 추가 50%의 경험치와 크레딧이 지급되는 ‘프리미엄 계정 3일 이용권’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여름 방학 동접 10만 돌파, RPG 마비노기

최근 동시접속자 수 10만을 돌파한 마비노기도 빼놓을 수 없다. 여름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에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대거 복귀, 방학 기간 친구와 게임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6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일부 유료 아이템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관련기사

여름 업데이트인 ‘드림(DREAM) 프로젝트’도 이용자의 니즈를 잘 반영해 큰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기존 유료 아이템이었던 ‘환생’과 ‘프리미엄 팩’ ‘캐릭터카드’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다양한 게임 내 혜택을 강화한 것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비스사인 넥슨코리아는 마비노기의 최신 공략 정보를 담은 공식 가이드 앱북을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이 앱북에는 마비노기 신규 챕터 ‘더 드라마(THE DRAMA): 이리아’의 스토리 및 공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각 게임사가 기존 이용자와 휴면 이용자를 동시에 사로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 여름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가 큰 이슈였다. 학생 이용자들이 방학 끝을 앞두고, 어떤 게임을 선택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