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인터뷰]‘한강라이프’ 안진호 이사

일반입력 :2013/08/18 07:57    수정: 2013/08/18 07:59

김효정 기자

토털라이프 서비스를 지향하는 한강라이프(www.hankanglife.com)는 2004년 설립되어 장례 서비스, 결혼이나 돌잔치, 팔순 잔치 등의 행사 서비스, 어학 연수 프로그램, 그리고 최근에는 크루즈 여행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다. 다양한 비즈니스를 한 서버에서 유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카페24(www.cafe24.com) 호스팅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얼핏 서로 관계없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듯 하지만, 한강라이프의 여행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안진호㊻ 이사는 ‘초고령화’와 ‘핵가족’이라는 두 단어로 한강라이프의 비즈니스 구조를 설명한다.

그는 “상조업으로 출발해 40~50대의 장년층 고객이 많았으나, 어학연수와 웨딩 등을 도입하며 청년층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며 “IT 시대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맞춤 상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는 것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한강라이프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바다 위의 낭만’ 크루즈 여행이다. 안이사는인생의 황혼기에 누구나 꿈꿔볼 만한 크루즈 여행을 제대로 선보이는 것이 상조회사가 해야 할 당연한 비즈니스라 판단하고 있다.

사실 여행 상품은 기존의 상조회사에서도 흔히 다루고 있는 상품이다. 한강라이프 크루즈 여행은 단순히 여행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 제공에 그쳤던 사업의 형태를 ‘여행업’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의미가 있다.

안이사는 “선상파티 이벤트와 개인별 포토앨범, 전문여행 플래너 운영, VIP 기항지 관광 등은 기존 크루즈여행 상품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시도”라며 “상조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환기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여행 문화를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강라이프가 여행 상품을 시작하며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패키지 여행과 자유여행을 결합시켰다는 점이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관광을 하지만 자유도는 떨어지는 패키지 여행,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지만 다소 불안할 수 있는 자유여행의 장점을 각각 취합한 것이다.

크루즈 여행은 비교적 고가의 상품으로 장년층이 선호한다. 이 점을 고려하여 한강라이프의 상품 역시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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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패키지 형태를 띠고 있지만,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상 파티를 즐기거나, 기항지에서 내려 알아서 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게 하는 등 융통성을 발휘한다. 전문 플래너를 동승시키고 약관에 명시된 금액을 한 푼이라도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안이사는 한강라이프의 향후 방향을 묻는 질문에 ‘윤리경영’을 강조한다. 그는 “상조 본연의 뜻에 맞게 서로 돕는 사회, 서로 나누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과 가치 창조, 다양한 상품개발과 전문가 양성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