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팬택 LTE-A폰 벤치마크 용호상박

일반입력 :2013/08/18 08:24    수정: 2013/08/18 08:4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의 LTE-A 스마트폰 3종이 국내 판매를 시작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고사양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춘 세 제품의 성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스마트폰들이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하고 성능 경쟁에 나섰던 것과 달리 최근 출시된 세 종의 제품은 LTE-A 지원을 위해 동일한 퀄컴의 최신 2.3GHz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를 두뇌로 채택하고 있다.

16일 지디넷코리아가 직접 갤럭시S4 LTE-A, LG G2, 베가 LTE-A 세 종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성능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인 안투투(Antutu)를 통해 성능을 비교 측정해봤다.

변수를 줄이기 위해 세 제품 모두 다른 하드웨어 작업을 멈추고 발열 등 영향이 적도록 시간차를 두고 3회에 걸쳐 측정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기기의 프로세서, 메모리, 그래픽 성능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점수가 높을 수록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말해준다. 측정결과 세 제품 모두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만큼 전작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점수차를 보여준다.

다만 같은 프로세서를 채택하더라도 성능 최적화나 안정화 작업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만큼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존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는 세 번의 측정에서 최저 2만8천770점, 최고 3만2천623점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S4 LTE-A는 3D 그래픽 성능에서 모두 9천점이 넘는 점수를 받으며 두 제품을 앞섰다.

LG전자 G2는 최저 2만9천913점, 최고 3만2천223점을 받았다. 소수점 CPU 연산에너는 세 제품 중 가장 높은 최고 7740점을 받았으며 3D 그래픽 성능은 전반적으로 갤럭시S3 LTE-A 대비 다소 뒤지며 최고 941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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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 LTE-A는 세 제품 중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세 번의 측정에서 모두 2만7천점대에 점수를 받으며 테스트 간에 편차가 가장 작았다. CPU 연산 속도는 6천점대 후반을, 3D 그래픽 성능은 평균 7천점대 초반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CPU 성능에 크게 좌우되는 PC에 비해 세 제품 모두 같은 프로세서에 하드웨어 사양 역시 거의 비슷한 만큼 점수 편차가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같은 프로세서를 채택하더라도 안정화 작업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