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윈도폰용 유튜브앱 또 차단

일반입력 :2013/08/16 08:38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윈도폰용 유튜브 앱이 출시 하루만에 구글에 의해 서비스를 중단당했다. 구글은 MS 유튜브 앱이 약관을 위반해 차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구글이 윈도폰용 유튜브 앱 업데이트 버전이 출시되자마자 서비스를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지난 5월 윈도폰8용 유튜브앱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도 구글은 서비스 개시 직후 이 앱을 바로 차단했다. 이번이 두 번째 굴욕이다.

MS는 윈도폰8용 유튜브앱 업데이트 버전을 3개월만에 새로 선보였지만 이마저 또 서비스가 중단됐다. 차단된 윈도폰용 앱은 MS, 구글이 함께 개발한 가장 최신 앱이다.

구글이 MS 유튜브앱을 차단한 이유는 약관 위반이다. 구글은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일관된 최상의 유튜브 서비스를 영상 제작자,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며 “HTML5 기반의 윈도폰용 유튜브앱을 개발하기 위해 MS와 협력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은 “MS는 유튜브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도록 브라우저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았고 서비스 약관에 맞지 않는 유튜브앱을 다시 선보였다”고 서비스 차단 이유를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에 대해 MS는 “구글이 윈도폰용 유튜브 앱 업데이트 버전을 차단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는 중”이라고 입장을 설명했다.

MS의 지난 5월 초 윈도폰8용 유튜브 앱은 광고를 허용하지 않고 동영상 내려받기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구글의 약관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차단당했다. 이후 MS는 유튜브 앱 부분 수정에 착수해 동영상 내려받기 서비스는 중단했지만 광고는 여전히 서비스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