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의미 되새기는 TV 방송은?

일반입력 :2013/08/14 18:06

독립의 소중함이 각별해지는 광복절이다. 케이블업계는 지역에 깃든 광복의 의미를 방송으로 풀어낸다. 징검다리 연휴인만큼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이를 위한 편성도 눈길을 끈다. 하루 종일 극장에 가지 않고서 영화를 볼 수도 있다.

CJ헬로비전은 광복절을 맞아 ‘시사기획 나침반’에서 특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6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70%가 모여있는 경남 합천 지역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은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맞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해결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은 국내 여론의 무관심과 싸우고 있는 것. CJ헬로비전 경남방송은 이들의 사연을 다루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씨앤앰은 재능나눔 자선콘서트 프로그램 ‘착한콘서트 시즌2’가 광복절 당일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특집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 제작팀은 태극기 1천장을 관객에게 배포, 청계천광장을 태극기로 가득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역탐방 프로그램 ‘우리동네 최고’는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비롯해 서울에 있는 독립운동가 기념관을 찾아간다. 순국선열들의 혼이 살아있는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안중근 의사,윤봉길 의사, 백범 김구선생 등 서울 곳곳에 세워져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기념관을 소개한다.

현대HCN 지역뉴스 뉴스와이드는 내부 코너 '뉴스&이사람'를 통해 박근영 독립유공자 유족회 사무총장의 이야기를 전한다. 지역주민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코너에서 박근영 총장은 광복절의 의미, 일본의 독도 도발 및 망언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방송은 인천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또 ‘인천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아’도 눈여겨 보란하다. 강화도조약과 인천지역 3.1만세운동을 다룬다.

영화 마니아라면 채널CGV를 주목할 만하다. 광복절을 맞아 24시간 내내 한국영화만을 편성하는 ‘8.15 한국영화의 날’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0시 20분부터 ‘한반도’, ‘원스어폰어타임’, ‘가비’, ‘나는 왕이로소이다’, ‘파닥파닥’, ‘아저씨’, ‘타짜’, ‘써니’, ‘연가시’ 들을 연이허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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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커피를 소재로 고종 독살 음모를 그린 영화 ‘가비’와 대한제국 국새를 찾기 위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한반도’가 주목된다. ‘원스어폰어타임’은 해방기 독립운동을 코믹하게 재해석한 영화다.

예능과 스포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우선 tvN은 광복절 당일, 인기 예능 프로인 ‘꽃보다 할배’ 1~6 전편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연속 방송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2013 농구 프로-아마최강전’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