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규제보다 개선노력 봐달라"

일반입력 :2013/08/12 17:44    수정: 2013/08/12 18:00

손경호 기자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12일 네이버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성급한 규제보다는 개선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주최한 '제1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고객 대표자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네이버가 포털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해 나온 발언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는 현재 문제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유관 협회·단체·미래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많은 개별 기업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럴 때 성급한 규제를 함으로써 플랫폼 기업의 장점이 사라지고, 미래의글로벌 경쟁의 희망의 싹을 잘라 버리는 일은 없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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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대해 김 대표는 1999년 설립된 후 한국에서 20년 안에 100대기업이 된 유일한 기업으로서 창조경제 시대의 아이콘이 될만한 기업이었으나 지금 그러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반성적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ICT 정책고객 대표자 회의는 ICT 분야 주요 정책고객과 정책소통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구성됐다. 미래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 개최됐다. 회의에는 ICT 분야의 민간협회장, 시민 소비자 단체, 산업계, 연구계, 학계 분야 30인이 참석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를 의장으로 위촉했다. 김 대표는 이 회의의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