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기승, 화끈한 모바일 게임은?

일반입력 :2013/08/11 08:14    수정: 2013/08/11 08:20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천둥 벼락을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찾아와 더위를 잊게 해주는 듯 했지만, 습도가 높은 탓에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폭염 속 무더위를 잊게 해 줄 모바일 게임이 속속 등장, 엄지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키니를 캐릭터와 열대과일 등으로 게임 분위기를 시원하게 살렸기 때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더운 여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새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키니 캐릭터가 물놀이를 즐기는 내용을 담은 ‘슬라이더걸스’, 열대 과일로 색다른 분위기를 살린 ‘바오밥타워’ 등이 대표적이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의 미소녀 물놀이 게임 슬라이더걸스는 워터파크의 슬라이드에서 펼쳐지는 가상의 스포츠 ‘엑스슬라이더’를 소재로 제작됐으며, 좌우 이동의 간편한 조작만을 통해 워터 슬라이드에서의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또 이 게임은 다양한 아이템과 스킬 사용을 통해 기록 단축을 위한 효과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으며, 캐릭터의 훈련을 통한 육성과 여러 종류의 수영복 코스튬 및 액세서리 아이템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담아냈다.

슬라이더걸스는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귀여운 동물과 열대과일로 타워 방식의 퍼즐 게임의 맛을 강조한 ‘바오밥타워’도 무더위에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으로 꼽힌다.

엔브릭스(대표 변인섭)의 첫 모바일 게임 바오밥타워는 마다가스카 섬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친숙하고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부활시킨 것이 특징이다.

타워 퍼즐 장르인 바오밥타워는 좌우에 위치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방식으로 과일 퍼즐을 맞추고, 중간에 나오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맛을 살렸다.

특히 고득점은 각 동물의 색에 맞춰 과일을 제공해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콤보 아이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콤보 아이템은 여러 효과를 추가로 제공해준다.

여기에 동물들에게 좌우로 먹이를 주는 아슬아슬한 동작 등 모든 조작을 터치 하나로 할 수 있다는 것이 바오밥타워의 장점이다. SNS로 친구와 랭킹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바오밥타워는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OS 버전은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인기 TCG 확산성 밀리언아서(이하 밀리언아서)도 빼놓을 수 없는 무더위에 즐길만한 모바일 게임이다. 비키니를 입은 한국형 염하형 카드가 한몫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에 새로 추가된 한국형 염하형 카드는 춘향, 어우동, 색동, 우렁각시 등이다. 이 카드는 기존 국내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참여한 국내용 카드를 새로 그린 버전이며, 카드를 수집하면 추가된 서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염하형 카드 춘향은 성인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순수해보였던 춘향을 섹시 콘셉트로 확 바꿔놔서다. 염하형 춘향 카드에는 춘향이가 비키니를 입고 요염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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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아서는 비카카오톡 게임이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출시한지 100일 만에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하고, 현재까지 매출 순위 5위권 안을 유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 업계전문가는 “무더위를 맞아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면서 “물놀이를 주제로 한 게임부터 비키니 캐릭터 추가 등 시원한 분위기의 게임까지 다양하다. 여름 시즌 이 같은 게임을 통해 무더위를 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