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우주쇼...월 밤~화 새벽5시 절정

일반입력 :2013/08/10 22:11    수정: 2013/08/11 00:27

이재구 기자

다음 주 월요일(12일)밤부터 화요일(13일)새벽 5시 사이에 매시간 최고 100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우주쇼’가 밤하늘에 펼쳐진다.

美항공우주국(NASA·나사)는 9일(현지시간) 오는 11,12일(현지시간) 지구 전역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Perseids)가 대거 관측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유성우는 한국에서는 12일(월요일) 새벽 4시 전후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천문연구원 측은 전했다. 기간 중 매일 10톤~40톤의 혜성 부스러기가 지구로 떨어져 대기중에서 타면서 불꽃놀이 같은 별똥별쇼를 벌인다.

페르세우스유성우(Perseids)라는 이름은 이 혜성의 기원인 페르세우스(Perseus)별자리에서 따온 것이다.이 불꽃놀이 같은 유성우 우주쇼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으며 12일밤(한국시간)부터 13일 새벽5시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30년 주기로 태양주위를 도는 혜성인 스위프트 터틀(Swift Tuttle)의 잔해(먼지,바위)가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 매년 8월 관측된다. 모래알갱이에서 어른 주먹 정도 크기의 이 잔해는 초속 약 11~70km의 속도로 떨어지면서 대기와 결합해 산화하면서 눈부신 빛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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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중 스위프트터틀에서 지구 대기중으로 떨어지는 우주먼지와 우주암석은 대기의 원자와 결합한다. 이 때문에 지구의 레이더로 이들 먼지와 대기의 원자가 충돌하는 현상을 추적하면 바람의 속도와 방향 등 대기순환 상황을 알 수 있다.

유성우를 보려면 깜깜한 교외로 나가는 게 좋다. 도시의 밝은 불빛은 별 관측을 방해한다. 몇 분 정도 관측으로는 유성우를 놓치기 쉬운 만큼 침낭이나 정원용 의자를 준비한 뒤, 누운 자세로 30~45분간 밤하늘을 보면서 육안으로 관찰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