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가짜 스펙 사과…거짓말이 낳은 거짓

사회입력 :2013/08/09 16:17

온라인이슈팀 기자

20대 멘토로 떠오르던 김원기 씨가 거짓 스펙이 탄로 나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9일 김원기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 있는 모습을 그대로 사랑하지 못했다”는 글로 착잡해 하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휴학 후 아르바이트와 동아리 활동 등을 했는데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학벌에 대해 말을 하지 못했다”면서 “그 때부터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를 다닌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운이 좋게 주관한 행사와 동아리가 잘 됐고 동아리를 그만 둘 즈음 삼성SDS에 특채가 됐다는 거짓말을 하게 됐다”며 “언론 내용을 보게 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 너무 흥분된 마음에 하겠다고 했다”는 말로 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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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삼성SDS 측에서 허위 사실을 발견하고 연락해 와 솔직하게 자백했다”면서 “삼성SDS에 찾아가 진술서를 작성하고 대출을 받아 출판사에 2천만원을 배상했다”고 말했다.

김원기 씨는 “제가 100%, 1000% 잘못 했으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말과 함께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말로 사과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