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량 80% 늘려"

일반입력 :2013/08/08 06:37    수정: 2013/08/08 16:40

이재구 기자

예상과 달랐다. 애플은 특허분쟁중인 삼성과 디스플레이 거래관계를 끊지 못했다.

씨넷은 7일(현지시간) NPD디스플레이서치 연구노트를 인용,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중 애플에 LG디스플레이에 근접한 디스플레이 물량을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플레이서치 시장분석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월부터 삼성과의 디스플레이 거래규모를 줄이기는 커녕 줄곧 늘려왔다. 애플은 2분기중 삼성으로부터 전분기보다 80%나 늘어난 410만장의 패널을 구매했다. 1분기중 애플은 삼성에서 230만장 규모의 패널을 조달했다. 심지어 삼성은 아이패드4용 9.7인치 디스플레이공급량에서는 LGD보다 더많은 양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는 이어 삼성이 하반기 중 애플에 새 아이패드미니용 7.9인치패널도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패널이 소문으로 전해지고 있는 레티나급 아이패드미니용인지, 기존 아이패드미니를 업데이트한 패널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삼성-애플간 디스플레이공급배경과 관련, “애플이 샤프,AU옵트로닉스같은 공급사로부터 디스플레이 조달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업계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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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또 하반기에 LGD와 재팬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미니 레티나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LGD가 애플에 아이패드미니용 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공급해온 회사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 달 삼성이 애플의 차기작 아이패드미니용 레티나디스플레이도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은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