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고기 떼죽음…폭우에 오수 유입 탓

사회입력 :2013/08/07 10:51

정윤희 기자

서울에 쏟아진 기습 폭우에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가 발생했다. 폭우로 오수가 유입되면서 빚어진 참사다.

서울시관리공단은 “지난 5일 오후 쏟아진 기습적인 소나기로 청계천에 오수가 유입돼 400여마리의 물고기가 죽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공단 측은 순식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희석되지 않은 오수가 청계천에 유입돼 물고기 떼죽음 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청계천은 15분당 15mm의 비가 내리면 침수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수문이 열리게 돼있어 오수 유입이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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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역시 서울에 뇌전,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20mm 폭우가 쏟아져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에 온라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누리꾼들은 “폭우로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사태 발생, 안타깝다”, “청계천을 거대한 수족관으로 만든 결과 아닌가”, “이럴수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