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원래 재산 많았다" 누리꾼 뭇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대통령 취임 전부터 재산 많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누리꾼들이 즉각 들고 일어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6일 전씨 일가 재산의 형성 과정을 공개했다.

민 전 비서관이 공개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 대부분은 1960~1970년대 형성됐다. 전 전 대통령의 장인 고 이규동씨가 전 전 대통령과 그의 장남 이창석 씨 등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이었다.

민 전 비서관은 이창석씨 소유로 있던 경기 오산 일대 임야와 현재 시공사 사옥이 들어선 서울 서초동 땅, 성남 하산운동 일대 토지 등을 예로 들며 대통령 취임전 취득한 재산이란 점을 설명했다.

차남 재용씨에게 넘어간 오산 땅 29만여평(95만㎡)의 경우 1968년, 이창석씨가 1978년 사업자금을 마련하려고 처분한 성남 땅 역시 1960년대 취득했다는 것이다.

민 전 비서관은 전씨가 월남에 파병됐을 당시 부인 이순자 여사가 현재 자택을 지은 연희동 땅도 1969년 취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여와 상속 등의 절차를 거친 것은 1980∼1990년대지만 취득시기는 그보다 훨씬 전이라며 정치자금이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의 장인 이규동 씨가 집안 살림은 나한테 맡기고 군무에만 전념하라며 증식시켜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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