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 워싱턴포스트, 베조스에 팔려

일반입력 :2013/08/06 08:59    수정: 2013/08/06 09:21

이유혁 기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 해당 거래는 아마존닷컴과 무관하며 매각이 완료되면 워싱턴포스트의 제호도 변경될 예정이다.

씨넷 등 주요 외신은 5일(현지시간)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CEO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조스는 2억5천만달러(한화 약 2천786억원)에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했다. 인수는 베조스와 워싱턴포스트간 이뤄진 거래로 아마존닷컴과 무관하다. 그 동안 베조스는 뉴스에 높은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초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5백만달러(약 55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도날드 E. 그래엄 워싱턴포스트 CEO는 수 년간 경영난을 겪으며 다른 소유주가 워싱턴 포스트를 잘 경영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프 베조스는 기술력과 경영 측면에서 검증된 인물이라며 그는 워싱턴 포스트에게 훌륭한 새 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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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거래에서 베조스는 워싱턴포스트사만 인수한다. 슬래이트 매거진과 더루트닷컴과 같은 디지털 매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매각이 완료되면 워싱턴포스트의 제호도 변경될 예정이다. 새로운 제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베조스는 워싱턴DC와 미국에서 워싱턴포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이해한다며 워싱턴포스트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자에게 갖는 의무는 여전히 워싱턴포스트의 핵심 가치이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