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폰, 이번엔 남미로 진격

일반입력 :2013/08/03 08:34

이재운 기자

파이어폭스 운영체제(OS) 기반 파이어폭스폰이 유럽을 넘어 남미 대륙에 진출한다.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인기인 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스페인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가 파이어폭스폰 2종을 자사가 진출해있는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 출시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출시될 2종의 제품은 중국 TCL의 스마트폰 제조사업부 알카텔이 만든 ‘원터치파이어(OneTouch Fire)’와 ZTE가 만든 ‘오픈(Open)’ 등이다. 가격은 콜롬비아에서는 선불폰 기준 19만9천900페소(약 12만원), 베네수엘라에서는 각각 1천739볼리바르(약 30만원)와 1천159볼리바르(약 20만원) 가량에 판매된다.

텔레포니카는 지난달 초 스페인 시장에서 파이어폭스폰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최초로 파이어폭스폰을 공급하는 업체로 이름을 남겼었다. 파이어폭스폰은 이외에도 티모바일에 의해 폴란드와 그리스, 독일 등지에서도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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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법인인 모질라재단이 개발한 파이어폭스 OS는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가격 부담없이 사용하기 편리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 IT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모질라재단은 파이어폭스폰을 출시할 다음 국가들을 선정 중이다. 지디넷에 따르면 다음 차례는 브라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에서도 인구 대국이자 큰 시장이 브라질에서 텔레포니카는 6월말 현재 7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판매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