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조작후 절도 SAP 전임원…집행유예

일반입력 :2013/08/02 17:37    수정: 2013/08/02 19:10

송주영 기자

조립 장난감 레고에 가짜 바코드를 붙여 판매가보다 싸게 구매하고 되팔았다가 체포된 전 SAP 임원에게 30일 구속, 3년 구류, 3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해 5월 실리콘밸리의 한 상점에서 고가의 레고를 사면서 바코드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했다 체포됐던 SAP 전임원인 토마스 랑겐바흐의 판결소식을 전했다.

랑겐바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고급주택에 사는 등 부유한 생활을 누렸지만 이같은 행위를 해 많은 사람들을 의아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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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랑겐바흐는 판매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레고를 구입하기 위해 미리 바코드 스티커를 준비했다. 그는 사려던 레고 상자의 바코드 위에 자신이 준비한 바코드 스티커를 붙인 후 구입했다. 랑겐바흐는 지난해 5월 체포 전까지 이베이를 통해 레고를 판매해 3만달러의 이익을 챙겼다.

랑겐바흐는 최고 5년형을 받을 수 있었으나 탄원 끝에 재판부는 30일 구속, 6개월 구류, 3년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랑겐바흐는 지난 1998년 SAP에 입사했으며 지난해 절도사건이 발생했을 때 팰러앨토 SAP의 ICC(통합&인증센터)의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