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X에 애플표준 나노심카드?...사진유출

일반입력 :2013/08/01 06:40    수정: 2013/08/01 10:14

이재구 기자

모토로라가 모토X에 기존 마이크로심카드 대신 나노심카드를 장착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사진이 유출됐다.

GSM인사이더는 31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촬영됐다는 모토X단말기와 나노심카드를 나란히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모토X가 안드로이드단말기 최초의 나노심카드 장착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구글 모토로라는 1일(현지시간) 미디어 대상의 모토X 발표회를 갖는다.

애플이 제안해 유럽표준이 된 나노심카드는 기존 마이크로심카드보다 크기가 40% 작아졌다. 지난 해 애플은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로부터 나노심카드를 제안해 3개월 만에 이를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당시 모토로라,노키아,블랙베리는 애플의 반대진영에 섰었다. 애플은 자사의 나노심카드가 표준으로 채택된다면 협력 기업에게 보답으로 로열티없이 라이선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노심카드는 지난 해 9월 나온 애플의 아이폰5에 처음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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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X가 나노심카드를 장착한 제품으로 나온다면 안드로이드폰가운데 최초로 나노심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된다. 이럴 경우 기존 마이크로심카드를 사용하는 단말기 사용자들과의 호환성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아직 구글과 모토로라는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밝힌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