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출사표

일반입력 :2013/07/30 11:02

송주영 기자

LG CNS가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클라우드 업체와의 차별점으로는 통합을 내세웠다.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를 모두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면서 모바일 게임업체는 “게임 기획, 특화 기능만 구현해라”는 전략이다.

30일 LG CNS(대표 김대훈)는 세계 최초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통합 지원 솔루션인 ‘브이게임(VGame)’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소 게임사가 공략 대상이다.

LG CNS 관계자는 브이게임에 대해 “세상 어디에도 없던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서버, 플랫폼, 운영관리까지 IT서비스 업계의 노하우를 총동원했다.

■클라우드 업계, 모바일 게임 잡아라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시장은 그야말로 격전지다. 아마존도 우리나라의 중소 게임사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았으며 통신사들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잡기 위해 영업 강화에 나섰다.

클라우드 업계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인프라의 변동성이 커 사용료 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기 용이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시장 규모도 쑥쑥 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게임 전문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13조8천억 원(12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시장은 지난 해 1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섰다. 일례로 카카오톡과 연동된 모바일 게임의 경우 2일에 1개꼴로 출시된다.

모바일 게임업체의 고민은 급변하는 업계의 변동성이다. 클라우드 업체가 노리는 점도 바로 이 변동성이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는 변덕스러운 소비자 입맛에 맞춰 서버 개발, 게임 출시 후 서버 운영, 다양한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 호환성 대응, 고객 관리 인력 운영 등 부가적인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게는 버거운 부담이다.

LG CNS는 브이게임이 개발사들이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새로운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햇다. LG CNS 브이게임은 클라우드 인프라, 게임 서버, 고객 관리, 품질 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브이게임 플랫폼에 관리 서비스 제공 얹어

LG CNS는 브이게임을 통해 게임 개발사에게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자원을 필요한 만큼 제공한다.

SNS 연동, 게임, 사용자 정보 관리, 유료 과금, 배너 관리, 푸시 메시지 관리 등 게임 서비스를 위한 고성능 게임 서버 플랫폼을 마련해뒀다. 출시 후에는 이용자 관리, 호환성 대응, 게임 밸런스 조정, 품질 관리 등 모든 운영 서비스를 LG CNS가 전담한다.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위한 게임 서버를 구축하는 데만 최소 2천만원의 비용과 약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LG CNS는 브이게임에는 별도의 게임 서버 구축이 필요 없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초기 개발 비용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 게임 출시 후에도 평균 130만원의 월 사용료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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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앞선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클라우드 기반 전문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 CNS 최문근 그루 마케팅 사업부문장은 “브이게임은 중소 게임업체와 새롭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개발사 또는 개발자와의 획기적인 동반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