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1위 수성…애플과 두 배 차이

일반입력 :2013/07/26 14:21    수정: 2013/07/26 14:5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애플은 3년 만에 최저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두 배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7천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33%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반면 애플은 지난 2분기 동안 3천12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하며 13.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0년 2분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성장률 역시 20% 증가하는데 그쳐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평균 성장률이 47%를 크게 밑돌았다.

닐 모스톤 SA 이사는 삼성전자 갤럭시S4는 중국와 세계 시장에서 견고한 수요를 보이면서 전체 출하량 증가세를 이끌었다면서 반면 애플 아이폰은 로우엔드 시장의 3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하이엔드급 5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협공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 1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던 LG전자는 2분기 연속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두 배 많은 1천2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5.3%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밖에 중국 제조사인 ZTE는 1천1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5%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역시 중국 제조사인 화웨이로 1천1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4.8%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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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성장한 2억2천960만대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스마트폰 출하량 기록을 경신했다.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59% 비중을 차지했다.

닐 샤 SA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세는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미 시장에서는 4G 모델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3G 제품이 쌍끌이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