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 시장 어렵지만 이익 늘었다

일반입력 :2013/07/26 11:28

삼성전자의 TV 및 생활가전이 지속되는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6일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분기 TV 및 생활가전 사업을 맡고 있는 소비자 가전(CE)부문의 매출 12조7천800억원, 영업이익 4천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을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다. CE부문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4%, 83% 씩 성장했다.

삼성전자 TV는 2분기 북미, 중국 등 전략지역에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F7000과F8000 시리즈는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7% 늘어났고 60인치 이상 대형 제품 매출이 1분기 9%에서 2분기 12%로 성장했다. 이외에도 중국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중저가 TV 라인업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시장에 대해 비수기로인해 유럽 시장이 정체 됐지만 평판TV(FPTV)시장이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고, 특히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ED 비중이 90% 가량 확대됐다고 자체 분석을 내놨다.

또한 생활가전 사업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장이 저성장을 기록했지만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 주력 생활가전 제품의 라인업 강화와 에어컨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다.

관련기사

올해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프리미엄급 TV로 UHD TV 등 신규 프리미엄 시장 경쟁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또한 생활가전은 저성장 속에서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상반기보다 실적이 더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올 초 출시한 프리미엄급 TV 제품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해 8년 연속 세계시장 1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