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퀄컴 맞먹는 옥타코어AP 출시

일반입력 :2013/07/25 11:24

이재운 기자

타이완 미디어텍이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반기 중 출시한다. 벤치마크 결과 퀄컴 스냅드래곤800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AP 시장에 어떤 파장을 줄 지 주목된다.

25일 디지타임스, 엔가젯 등 외신들은 미디어텍이 8개 코어가 결합된 옥타코어 프로세서 MT6592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로는 타이완 TSMC가 선정됐으며, 28nm(나노미터) 공정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MT6592는 ARM 코어텍스(Cortex)-A7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7GHz 혹은 2GHz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저전력은 물론 새로운 안드로이드5.0(키라임파이)에 최적화된 성능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최근 해외 IT전문 매체와 블로그에 공개된 안투투(Antutu) 벤치마크 결과는 MT6592가 퀄컴 스냅드래곤800 성능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안투투 벤치마크 실험 결과 MT6592는 2만9천600점을 얻어 스냅드래곤800이 얻은 3만133점~3만2천173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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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또 미디어텍의 신제품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시리즈는 물론, 지난 24일 삼성전자가 새로운 엑시노스 5 옥타(Exynos5420)를 출시한데 이어 미디어텍의 고성능 신제품이 하반기 AP시장에 등장하면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