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넷, “비씨카드 결제거부 소송할 것”

일반입력 :2013/07/24 18:33

송주영 기자

오픈넷이 비씨카드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24일 오픈넷은 비씨카드의 ‘후원금 등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넷은 지난달 24일부터 후원금, 회비, 수강료 등을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든 기기, 웹브라우저에서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정당한 이유없이 오픈넷의 카드결제를 거부했다는 것이 오픈넷의 주장이다.

오픈넷 관계자는 “카드사가 자의적으로 특정 가맹점이나 그 하위 가맹점의 적법한 거래를 거절하는 불법행위가 더이상 묵과돼서는 안된다”며 “법원에 카드 결제 거부 중단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픈넷 관계자는 “비씨카드는 자신의 자회사인 브이피가 운영하는 ISP인증(이른바 '인터넷 안전결제')과 경쟁 관계에 있는 인증 기술이 사용될 것을 꺼려해서 오픈넷의 결제를 거부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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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넷은 비씨카드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도 임무 포기, 해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비씨카드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그동안 무책임과 방임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다.

비씨카드는 이에 대해 신기술 적용을 통한 과도한 비용지출, 시스템 속도 저하 문제로 결제를 할 수 없었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