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PD 사망 '유서발견'…내용은?

연예입력 :2013/07/23 14:21

온라인이슈팀 기자

‘모래시계’를 연출한 유명 드라마 PD 김종학(62·서울 강남구 논현동)씨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유서에 적힌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18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Y빌딩 5층 고시텔 방에서 김종학 PD가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이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발견 당시 욕실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출입문 틈은 모두 청색 테이프가 붙여진 상태였다. 경찰은 투숙한 방에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번개탄과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김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월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피소, 지난달 2차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출국금지 명령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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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김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경찰 수사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로 인해 생긴 심리적 부담감이 자살의 원인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씨는 지난 1977년 MBC에 입사해 드라마 ‘수사반장’,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백야 3.98’,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