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 나섰다

일반입력 :2013/07/23 10:03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여성가족부와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여성가족부에서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출산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인력 350명을 전국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SK브로드밴드 행복센터(상담업무 등)에 채용키로 했다. 한국폴리텍I대학은 무료 직업 교육 훈련 진행을 맡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SK텔레콤 고객센터에서 250여명 규모의 경력단절 여성을 상담사로 채용한다. 이들은 가사, 육아 등을 병행해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특성을 고려해 일 4시간(주20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 상담사 등으로 채용된다.

‘시간제 근무 상담사’는 정규직원이다. SK텔레콤은 보수·복리후생·승진 기회 등 처우에 있어 종일제 근무자와 차별이 없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도 전국의 경력단절 여성 100여명을 행복센터의 정규직원으로 채용한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I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내 ‘중소기업 기술 행정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이수자 전원(20여명)을 행복센터에 채용키로 했다.

해당 과정은 내달 19일부터 오는 10월 18일(약 220시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수도권과 지방 지역의 대학과 연계해 전국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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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협약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기회가 확대되고, 여성 고용률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며 “궁극적으로 일하고 싶은 여성 누구나 당당히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SK텔레콤부터 가족친화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현장 투입 가능한 여성 인력을 양성하는 민·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범사례를 발굴하는데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기업맞춤형 직업교육 확대 및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발굴을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