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 리포트?...80달러 동작인식기

일반입력 :2013/07/23 08:43    수정: 2013/07/23 10:48

이재구 기자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 크루즈가 조작하는 모습과 똑같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MS)의 키넥트를 소형화해 사용자의 손위에 올려 놓은 것 같다.

엔가젯,기즈모도,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22일(현지시간) 80달러짜리 저가 비접촉식 사용자인터페이스(UI)컨트롤러 리프모션(Leap Motion)를 화제로 소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허공에서 손을 흔들고, 찌르고, 그리거나 문질러 컨트롤러에 있는 ‘대상(objects)’을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오는 톰 크루즈같은 조작을 할 수 있다.

추잉껌 사이즈에 불과한 리프모션은 데스크위에 놓는 것으로 작동준비가 끝난다. 하지만 이로써 정확한 센서들을 통해 손과 손가락의 제스처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많은 미디어의 리뷰가 정확한 동작추적, 극소화한 HW디자인,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은 에어스페이스 앱스토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리프가 업무용보다는 게임용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리프모션은 10손가락이 100분의 1 mm 이내의 정확도로 추적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정도로 정확한 손가락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리프모션이 인터페이스 기술을 한단계 더 높인 제품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으로 사용되기에는 너무 단순해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즈모도는 “단순하고 빠르다. 손을 아주 자세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값이 80달러로 기능에 비해 매우 싸다. 하지만 그뿐이다. 이 기기는 딱 그만큼이다...”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엔가젯은 “무엇보다도 리프모션 컨트롤러는 그 무엇보다도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운 컴퓨팅 제어방식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기본적인 입력수단인 터치스크린이나 마우스를 대체할 뛰어난 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누군가가 이 작은 동작인식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할 멋진 유저인터페이스(UI)를 내놓을 때까지는 생산성보다는 창의성을 극대화할 기기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