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벤처의 두번째 해커톤 '에스브러쉬'

일반입력 :2013/07/23 08:06

손경호 기자

정보보안 분야 벤처회사가 두번째 해커톤 프로젝트를 수행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렸다. 새로운 성과물이 만들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꼬박 하루. 스마트폰에서 삭제한 사진, 파일 등을 복구불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에스브러시'가 그것이다.

지난 16일 새벽 에스이웍스(대표 홍민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에스브러시를 등록했다. 이 앱은 스마트폰에서 한번 지운 사진이나 파일 등을 완전 삭제해 준다.

스마트폰은 PC와 마찬가지로 한번 삭제한 내용을 복구할 수 있다. 최근에 나온 무료 포렌식툴이나 복구프로그램 등을 쓰면 전에 봤다가 지운 야한 동영상, 예전에 찍은 은밀한 커플 사진, 회사 업무상 열람했던 문서 등이 모두 그대로 복원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밖에 모바일 공인인증서 등 악용될 소지가 있는 파일 역시 삭제하더라도 복원이 불가능하게 했다.

만약 스마트폰을 분실했거나 중고 거래시 누군가 복구용 툴을 이용해 폰 내에서 삭제한 개인의 사생활은 물론 금융정보와 함께 사내 문서가 유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관련기사

에스이웍스는 에스브러시로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할 파일들만 선택해서 삭제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현재로서는 해커톤을 통해 나온 초기버전이지만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더 좋아진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