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직원에게 산 넥서스4에 안드로이드4.3

일반입력 :2013/07/19 12:04    수정: 2013/07/19 15:42

이재구 기자

'훨씬 빨라진 터치응답 속도, 저전력 블루투스(BLE), 최신 모바일 3D그래픽표준 오픈GL ES3.0을 사용한 선명한 그래픽, 와이파이 기능을 꺼두어도 별도 설정없이 와이파이기반 위치앱을 사용토록 해 주는 기능, 보다 편리해진 전화번호부 기능...'

한 구글+ 사용자가 온라인벼룩시장에서 중고폰 넥서스4를 구입해 살펴보다가 다음 주에 발표될 구글의 안드로이드OS 4.3이 가동되고 있음을 알아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초로 4.3의 주요기능을 밝혀냈다.

씨넷,버진,안드로이드센트럴은 18일(현지시간) 제프 윌리엄스라는 한 구글+ 계정사용자가 몇주전 구글직원으로부터 구매한 중고 넥서스4폰 OS에 대해 포스팅했는데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4.3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그가 산 중고넥서스4 폰에는 아직 구글이 발표하지 않은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이 들어 있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단말기에 사용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버전은 4.3젤리빈이었고 빌드넘버는 JWR66N이었다. 그의 단말기에서 실제 안드로이드4.3버전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른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윌리엄스의 백업을 받아보고는 이것이 안드로이드4.3이라는 것을 확인해 줬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OS 4.3(젤리빈)은 이름이 말해주듯 4.2버전에 비해 약간의 사용자경험 업데이트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HTC원,삼성갤럭시S4용 카메라 애플리케이션(구글플레이버전) 기능을 약간 업데이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일정부분 위치설정 기능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져 좀더 편리해졌다.

업데이트된 안드로이드폰은 전화를 걸 때 번호와 일치하는 번호를 사용자 전호번호부에서 찾아 자동으로 제안해 준다. 이전 버전까지는 전화번호를 누르면 바로 아래 하나의 제안번호가 떴다가 화면가득 전화번호 제안을 띄우는 구조였다. 하지만 4.3에서는 오른쪽 화면 밑 한귀퉁이에 몇개의 제안번호를 보여주고, 이어 전체 화면에 제안번호를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데이트된 OS는 저전력인 블루투스LE(BLE)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호환성있는 웨어러블단말기와 연계할 때 에너지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모바일용 3D그래픽 표준인 오픈GL 임베디드시스템3.0에 힘입어 게임과 앱에서 새로운 비주얼효과를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넥서스4에서 가동되는 안드로이드4.3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래 동영상에서 구동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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