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부스걸 신체 사이즈까지…

일반입력 :2013/07/18 12:02    수정: 2013/07/19 10:59

게임보다 ‘부스걸’이 더 화제가 되는 중국 최대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가 올해에도 대규모 모델들을 중심으로 열릴 전망이다. 모델들의 신체 사이즈 공개에 인기 투표까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따른 비판도 예상된다.

벌써부터 차이나조이 측은 새로운 부스걸 신상정보를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해 활약한 모델들의 사진을 게재하는 등 부스걸을 앞세운 게임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조이 2013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차이나조이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모인 게임사들이 대규모 전시장에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차이나조이는 독일 ‘게임스컴’, 북미 ‘E3’, 한국 ‘지스타’ 등과 다른 특성을 지니기로 유명하다. 타 게임 전시회들이 게임을 중심으로 부대 행사와 마케팅을 펼치는 반면, 차이나조이는 부스걸 중심의 게임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 또 현장을 찾은 중국 관람객들은 게임보다 부스걸 구경과 각 부스에서 나눠주는 상품을 받기 위해 많이 모여든다는 점이다.

올해 차이나조이 역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중국 유명 게임 웹사이트에 꾸려진 차이나조이 특별 페이지를 보면 온갖 부스걸과 코스튬플레이를 한 여성들의 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

특히 부스걸의 신체 사이즈부터 몸무게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공개돼 있어 차이나조이가 게임 전시회인지, 모델 전시회인지 헷갈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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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비판은 국내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역시 비판을 받아왔다. ‘걸스타’라는 오명을 안을 만큼 선정적인 부스걸들이 업계의 따끔한 비판을 받아왔다. 자체 규제안을 정해 예전보다 모델들의 복장이 단정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지스타 부스걸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차이나조이 현장을 가보면 걷기 힘들 만큼 많은 인파들이 몰리지만 정작 이들이 관심을 갖는 건 게임이 아니라 부스걸”이라며 “올해 역시 대규모 부스걸들이 현장에 동원될 것으로 보여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