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이스라엘 동작 인식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3/07/17 09:11

송주영 기자

이스라엘의 벤처기업이 연이어 미국에 팔렸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인텔이 이스라엘 동작인식 업체 오멕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오멕은 동작인식 상호운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인수 비용은 3천만~5천만달러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도 이스라엘 동작인식 업체인 프라임센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스라엘 경제전문매체를 통해 나온 바 있다.

애플, 인텔 등이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넥트에 적용한 바 있는 동작 인식 기술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인텔은 3D 시각화, 인식 기반의 퍼셉츄얼 컴퓨팅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인텔은 동작, 촉각, 음성 등 인공 지능 기반의 센서 기술 확보에 나섰다. 관련업계는 지난 4월 인텔이 조성한 1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 중 일부도 3D 시각화, 퍼셉츄얼 컴퓨팅 등에 쓰일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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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오멕 인수 후 동작인식 기능을 반도체에 탑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도체 판매 확대를 위해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미국 기업들의 이따른 이스라엘 신생업체 사냥도 관심이다. 미국 대형 IT회사들은 신기술을 검토할 때마다 하드웨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업체들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낸다. 앞서 구글, EMC, CA 등도 모두 이스라엘 신생업체를 인수해 기술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