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oL=스포츠”…e스포츠 체육종목화 기대

일반입력 :2013/07/15 09:03    수정: 2013/07/15 09:05

미국 정부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선수들을 스포츠 선수로 인정해 세계 e스포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에 큰 도움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게임스팟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정부가 LoL 선수를 스포츠 선수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LoL를 주최하는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부 매니저 닉 앨런 씨는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우여곡절 토론을 거쳐 드디어 여기까지 왔다”면서 “미국 정부가 LoL 대회 참가 선수를 스포츠 선수로 인정, 해외 플레이어에게 스포츠 선수용 비자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비자 발급에 대해 “실로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그러나 게임이 진정한 스포츠라는 것을 정부에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지금까지의 노력들을 술회했다.

외신은 “많은 나라에서 스포츠로 취급되는 게임은 ‘체스’를 들 수 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게임인 LoL이 스포츠로 인정받은 것은 게임 역사상 큰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을 넘어 한국 등 타 지역에서도 e스포츠가 정식 체육종목으로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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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우리나라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절부터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근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제휴 체결을 통해 지방 지부 12개 발족 및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 신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1만 명의 참가자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는 LoL 대회 ‘더 리그오브레전드 시즌3 챔피언십 파이널’은 오는 10월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