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16억4천만원, 윤진숙 1억6천만원...재산공개

정치입력 :2013/07/12 17:25    수정: 2013/07/12 17:57

김효정 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들 중 임명이 늦어진 고위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1억6천52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새 정부의 국무위원 중 가장 낮은 신고액을 기록했다.

1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39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16억4천385만원으로 국무위원 평균 수준이다. 장관급인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17억7천177만원,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14억6천82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의 신고 내용을 보면, 2006년식 쏘나타 승용차(906만원), 본인 명의 예금 및 보험 1억5천618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앞선 1차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중 최하위였던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1억7천536만원 보다 적은 신고액이다.

최 장관은 경기도 평택시 소재 논밭,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재건축 중인 신반포 아파트 등 16억4천3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 두 명의 장관 재산공개가 마무리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위원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7억4천81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2동 반포3차 한신아파트 등 17억7천177만원을,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용산구 이촌동 타워맨션 아파트 등 14억6천8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노 위원장은 자녀에게 예금을 증여하면서 증여세 4천800만원을 납부했다.

이외에도 국가정보원 차관급 이상의 재산도 공개됐다.

이헌수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6억4천607만원의 재산을, 한기범 국정원 해외담당 제1차장은 17억381만원의 재산을, 김규석 국정원 대북 담당 3차장은 21억6천6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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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태로 94일만에 물러난 이남기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은 38억7천16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날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는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전 이사장이 65억6천576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고, 임창호 경상남도 함양군수가 51억5천23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