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밟아 나는 헬리콥터...시콜스키상 수상

일반입력 :2013/07/12 16:54    수정: 2013/07/12 17:03

이재구 기자

페달을 밟아 인간의 힘만으로 하늘로 오른 헬리콥터발명가들이 25만달러의 상금까지 거머쥐었다.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미헬리콥터학회가 지난 1980년 제정한 시콜스키상 수상자로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두 학생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보도했다. 상금은 25만달러(2억8천만원)다. 두 학생은 지난 달 13일 이 헬리콥터로 체육관의 공중에서 64.11동안 머무르는 데 성공했다.

시콜스키상은 헬리콥터의 아버지인 러시아의 시콜스키 이름을 딴 상이다. 협회는 가로 세로 각 10미터 이내의 공간에서 인간의 힘으로 떠 있을 수 있는 헬리콥터를 개발한 사람에게 25만달러의 상금을 내걸었다. 수상하려면 3미터 이상의 공중에서 최소한 60초 동안 떠 있어야 한다. 수상의 주인공인 캐머런 로버트슨과 토드 라이처트 캐나다 토론토대 차량디자인팀 학생과 에어로벨로사였다. 이들은 지난 해 아틀라스라는 인간의 힘으로만 가는 헬리콥터를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펀딩을 했다.

이들의 발명품은 대형 프레임에 연결된 4개의 회전자 공중으로 상승하는 힘을 주도록 설계됐다. 프레임 가운데 있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회전자가 움직이면서 공중으로 뜨게 된다. 이들은 페달을 밟으면 공중에 뜨는 헬리콥터 비행실험을 위해 대형체육관을 빌렸다. 5일 째에야 헬리콥터를 상승시키는 실험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라이처트는 9.8평방미터의 구역안에서 3.33미터의 높이까지 떠 올라 64.11초 동안 머무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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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웹페이지에 “지난 18개월 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이루려고 사전디자인을 했다. 지난 세기에 가장 대담한 도전으로 여겨져 왔던 것을 깼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에는 같은 헬리콥터로 공중에서17초 동안 떠 있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