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모바일웹 사용량 애플 제쳐

일반입력 :2013/07/11 15:46    수정: 2013/07/11 16:24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인터넷 사용량(웹 트래픽)이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아이폰보다 덜 활용한다는 기존 조사를 뒤집는 결과다.

美 씨넷은 10일(현지시간) 브라우저 점유율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의 보고서를 인용,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웹 트래픽이 아이폰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제조사별 단말기에서 발생한 모바일 웹 트래픽의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25.5%를 차지해 25.1% 기록한 아이폰을 추월했다.

근소한 차이지만 삼성이 애플의 모바일 웹 트래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올해 1월 노키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 5개월만에 삼성에게 1위 자리를 뺏겼다.

조사는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의 약 25억 모바일 페이지 뷰를 샘플로 이뤄졌다. 지난달 조사에서 노키아는 점유율 22%로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3.6%의 점유율로 블랙베리가 차지했지만 3위와 격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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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웹 트래픽은 스마트폰을 전화나 문자 이외에 스마트폰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그 동안 삼성 스마트폰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웹 트래픽이 애플 사용자들 보다 낮아 스마트폰을 사고도 피쳐폰과 다름 없이 사용하는 등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내 모바일 웹 트래픽은 애플이 여전히 1위를 지켜 전세계 흐름과 차이를 보인다.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7월 50.4%에서 올해 6월 54.8%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의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모바일 웹 트래픽은 12.7%에서 18.3%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