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8% 저렴 알뜰폰 요금 출시 ‘봇물’

일반입력 :2013/07/11 11:37    수정: 2013/07/11 16:26

이동통신사보다 최대 58%까지 통신비가 저렴한 알뜰폰 상품이 연이어 출시된다. 3G와 LTE 망내 무제한 요금제, 초당 1원 요금제, 청소년 요금제 등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 10종 이상이 내달까지 나온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기존 이통 3사보다 30~40% 수준 저렴한 새로운 알뜰폰 요금제가 이달과 내달 중 출시된다.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사업자들은 미래부가 지난 5월 ‘이동통신서비스 단말기 경쟁 활성화 및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따라 새로운 상품을 신고했다. 도매제공 의무서비스 확대, 도매대가 인하 등을 반영한 것.

미래부에 신고된 알뜰폰 주요 상품은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중고 또는 자급제 단말기를 활용코자 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심(SIM) 온리 음성무제한 요금제 및 정액요금제’ ▲소량 음성위주 이용자에게 적합하게 음성 통화료를 인하한 표준요금제 및 선불요금제 ▲청소년․장애인 등에게 적합한 다양한 특화요금제 등이다.

■심 온리 요금제…유심카드 형태로 판매

중고 또는 자급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USIM 카드 형태로 판매되는 상품인 심 온리 요금제로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3G LTE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 ▲ 무약정 LTE 정액요금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통사 대비 30~40% 저렴하게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는 KT LTE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 중인 단말기나 중고폰으로 KT망 이용 알뜰폰 사업자(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에 가입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3G LTE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는 SK텔레콤 LTE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 중인 단말기나 KT 3G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 중인 단말기, 신규 가입자가 중고폰으로 SK텔레콤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SK텔링크, 유니컴즈)에 가입하는 경우다.

무약정 LTE 정액요금제는 KT LTE 서비스 가입자가 사용 중인 단말기 및 중고폰으로 KT망 이용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에 가입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종량요금제, 선불요금제, 특화요금제…이용자 선택에 따라

종량요금제, 선불요금제로는 ▲이용자가 음성, 문자, 데이터 제공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요금제 ▲음성통화료 초당 1원 요금제(이통사 표준요금은 1.8원) ▲음성통화료가 후불 수준인 초당 1.8원인 선불 요금제 등이 출시됐거나 새로 나올 예정이다.

특화 요금제는 홈플러스를 통해 청소년 전용 요금제와 SK텔링크의 시각장애인 전용 요금제가 나온다.

미래부 관계자는 “새로 출시되는 알뜰폰 상품들이 이통 3사의 동종 상품보다 30~40% 수준 저렴하고, 착신 위주의 이용자․ 청소년이나 장애인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이용자 선택권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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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알뜰폰의 단점으로 지적된 단말기 경쟁력도 강화된다. 미래부는 제조사들의 새로운 자급제 단말기 출시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중 5종 이상의 자급제 단말기가 출시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저렴한 알뜰폰 상품을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내에 우체국의 알뜰폰 수탁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