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하반기 올플래시 스토리지 출시

일반입력 :2013/07/09 15:44

송주영 기자

“향후 3~5년 동안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시장이 규모 있게 커 갈 것으로 본다. EMC는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의 선두업체가 되겠다.”

9일 제레미 버튼 EMC 제품, 솔루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MC포럼에서 SSD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버튼 부사장은 이날 EMC포럼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한국은 플래시의 본고장”이라고 추켜세웠다. 서버 시장에서 SSD를 탑재한 낸드플래시 기반의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EMC도 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MC는 하반기에는 올플래시 어레이 기반의 스토리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버 환경에 들어가는 PCI카드 기반의 플래시 스토리지다.

EMC가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출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은 하이브리드 형태로 SSD, HDD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EMC는 SSD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SSD 기반의 스토리지 업체인 익스트림IO를 인수했다. EMC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협력해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

버튼 부사장은 “SSD 스토리지 생태계는 초기단계”라며 “지난해 인수한 익스트림IO는 신생업기 때문에 합병 이후 제품을 바로 출시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EMC 브랜드를 달고 나온 제품은 달라야 하기 때문에 출시까지 시간차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버튼 부사장은 서버 시장에서의 전략도 소개했다. 레노버와의 합작을 통해 내년 이후 아시아 국가에서 저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MC는 지난해 레노버와 하드웨어 합작사를 만든 바 있다. 버튼 부사장은 “합작법인은 합작사일 뿐”이라며 “EMC는 서버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작사를 통해 레노버가 서버 분야를 담당하고 EMC가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레노버가 중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합작사 영업도 주로 중국에 집중됐다”며 “내년부터는 아시아의 다른 시장으로 합작사의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의 서버 제품은 6~12개월 이후에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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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는 합작사의 솔루션을 통해 기존 대기업 시장에서 저가형 스토리지 시장으로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채널 역할은 레노버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날 버튼 부사장은 EMC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버튼 부사장은 마케팅, 제품 등을 총괄하며 EMC의 2인자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