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라크’ 戰...누리꾼 “한편의 드라마”

스포츠입력 :2013/07/08 11:02

온라인이슈팀 기자

한국과 이라크의 U-20 월드컵 8강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패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피파)는 “역대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라며 이 날 경기를 명승부라고 평가했다. 팬들 역시 깊은 감동을 느꼈다면서, 선수들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광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7일 자정(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8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 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5로 패했다.

비록 우리나라는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를 펼쳐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에 피파는 홈페이지를 통해 연장 후반부 끝을 두고 “U-20 월드컵 역사상 가장 놀라운 클라이맥스 중 하나였다”는 글을 남겼다.

이 날 경기가 큰 감동을 안긴 이유는 패색을 짙게 한 연장전 후반 13분께 터진 이라크의 골 상황에서 한국선수들의 드라마틱한 명장면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감독의 교체 카드로 투입된 정현철 선수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이라크 골대를 뒤흔든 것.

이로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승부차기를 통해 4강 진출국을 가리는 상황에 놓였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4대 5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그야말로 멋진 한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이 날 경기에 대한 멋진 평가를 내리고 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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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U-20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져 4강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한국 축구사를 장식할 명승부를 연출해 진한 감동을 안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늘 새벽에 있었던 한국, 이라크 20세 이하 터키 월드컵 8강전은 잊지 못할 명승부였다”며 “어린 선수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