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언리얼4 블루프린트, 게임 제작 기법 공개

일반입력 :2013/07/04 16:02    수정: 2013/07/04 17:26

특별취재팀

“블루프린트는 마음여린 기획자를 위해 태어났다. 기획자들이나 디자이너가 프로그래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잘못된 부분을 고치거나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갈 수 있다.”

에픽게임스의 강성구 테크니컬 아티스트는 4일 IT 미디어 메가뉴스(대표 김경묵)가 개최한 ‘게임테크2013’에서 ‘블루프린트-언리얼 엔진4의 비주얼 스크립팅’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자리서 이 같이 밝혔다. 강성구 아티스트는 에픽게임스코리아에 근무 중이다. 앞서 그는 엔트리브 테크니컬 아티스트로 활동 한 바 있다.

이날 강연은 언리얼엔진4에 탑재된 새로운 비주얼 스크립트 툴인 블루프린트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또 블루프린트 종류와 구조에 이어 게임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시연을 통해 보여줬다.

강성구 아티스트는 “현 게임제작 환경이 더욱 많은 콘텐츠를 더욱 짧은 시간에 요구하는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에 에픽게임스가 기획자와 아티스트에게 자유로운 표현력과 확장된 생성성을 부여하고자 블루프린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반으로 코딩에 대한 경험 없이도 빠른 시간 안에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며 “대량의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블루프린트”라고 덧붙였다.

블루프린트에는 언리얼엔진3의 스크립트 대신 들어갔는지에 대해선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는 클래스 확장, 디폴트 프로퍼티스 저장 및 변경, 서브오브젝트의 인스텅싱 등의 스크립트 기능 뿐 아니라 C++을 통해 코드로도 입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블루프린트에는 별도 클래스가 있다. 기존에 존재하는 클래스를 상속받거나 새로 생성해 하나의 어셋으로 저장할 수 있다. 또 레벨스크립트로 지원한다. 레벨 단위의 글로벌 이벤트 그래프, UE3의 키즈멧과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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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루프린트 인터페이스가 별도 존재한다. 이 인터페이스는 연산은 없는 함수 껍데기의 집합”이라면서 “인터페이스에 등록된 함수가 블루프린트에 무조건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데이트를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강연 막바지에는 블루프린트를 활용해 게임을 새로 만드는 과정을 공개했다. 툴에 담긴 메뉴와 기능이 간단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카메라 액터와 해적선을 만드는 과정과 팁을 강연 자리서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