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테크]안드로이드 앱, 모든 OS로 자동 변환

일반입력 :2013/07/03 17:37    수정: 2013/07/03 17:48

특별취재팀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 파이어폭스, 타이젠 심지어 기술적으로는 애플 iOS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류혁곤 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 연구소장은 3일 메가뉴스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제5회 게임테크 2013 컨퍼런스(이하 게임테크)'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재활용한 크로스플랫폼 구현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소장은 안드로이드 앱을 재활용해 보유하고 있는 앱이 적은 신규 플랫폼에 활용하면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며 안드로이드 앱을 다양한 플랫폼에 맞게 변환시키는 기술을 설명했다.

이 기술은 안드로이드 앱을 다른 플랫폼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도록 변환시켜주는 미들웨어인 안로이드 런타임을 활용해 실현 가능하다. 예컨데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앱을 블랙베리 앱으로 변환한 다음 블랙베리 앱스토어에 올려 사용자들이 다운 받을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류 소장은 블랙베리 앱스토어인 블랙베리 월드에 등록된 약 12만개의 앱 중 20%가 안드로이드 앱을 포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소장은 새로운 스마트폰 플랫폼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 ▲다양한 디바이스 ▲풍부한 애플리케이션 ▲다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필요하다며 안드로이드 앱을 재활용하는 크로스플랫폼은 신규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앱개발자 중 약 76%가 안드로이드 개발자고 안드로이드 앱은 70만개에 육박한다며 안드로이드 앱을 재활용해 신규 플랫폼에 사용하면 앱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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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웨어 테크놀러지는 웹사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타이젠 등 다양한 플랫폼 앱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PAG: Polaris App Generator)을 운영 중이다.

류 소장은 약 200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타이젠 앱으로 변환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50%가 어떤 수정도 필요 없이 바로 타이젠에서 실행됐다며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앱만 개발하면 다양한 플랫폼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