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A, 한·일 대사관까지 도청?

일반입력 :2013/07/01 11:50

손경호 기자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유럽연합(EU) 사무실과 본부를 도청했다는 정황이 나온데 이어 한국과 일본 대사관까지 도청대상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NSA가 38개국의 미국 주재 대사관을 목표로 정하고 도청과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정보수집활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도청파문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 미국 간에 외교적 마찰로까지 번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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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따르면 전 중앙정보국(CIA) 출신인 에드워드 스노든㉚이 폭로한 NSA의 기밀문건에는 스파이 활동 대상으로 포함된 38개국 리스트에 적대국으로 여겨지는 나라나 중동지역 국가 외에 미국 우방국들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도 이름이 올랐었다는 것이다.

이밖에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등과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우방으로 꼽히는 터키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