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회사가 정체기를 벗어나는 7가지 방법

일반입력 :2013/06/30 06:43    수정: 2013/06/30 13:30

PC시장이 침체 일로다. 윈도8이란 새 운영체제(OS)의 등장에도 한번 모바일로 넘어간 시장은 PC회사에게 반전의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최근 PC OEM 파트너 회사들이 시장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 7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기자는 PC제조업체들이 기가헤르츠와 기가바이트만 강조하고 윈도의 새 버전만 기다리며 안일하게 대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바일이란 새 트렌드 속에서 PC제조업체들이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다시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디시 파워에 집중

사람들이 PC를 살 때 고려하는 건 사용해온 PC보다 더 빠른 MHz를 가진 컴퓨터를 갖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반면, 프로세서 제조업체들은 클럭속도를 높이는 경쟁을 멈추고, 코어수와 스레드수, 효율성 등을 늘리는 쪽으로 전략 방향을 틀었다. 이런 상황에서 PC제조사도 자사의 제품에 탑재되는 CPU 파워를 더는 강조하지 않게 됐다.

소비자는 PC 구매에 코어나 스레드수를 고려대상으로 삼긴 하지만, 복잡하고 어렵게 느낀다. 때문에 클럭속도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CPU 파워는 예나 지금이나 PC를 지배하는 요소다. 포스트PC로 가는 지금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CPU 파워는 강조된다.

결론적으로 CPU파워는 PC시장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구매결정요소로 남아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2~3GHz대 파워를 위주로 하는 PC 가운데 5GHz CPU를 사용해 그를 강조하나면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생산성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많은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의 생산성에 의심을 갖지 않는다. 이들은 모바일기기가 PC보다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구닥다리로 보이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아직도 디지털 세상과 소통하게 해주는 가장 편리한 도구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많은 오류를 범하게 하는 터치보다 앞서 있다.

모바일 기기보다 PC를 사용했을 때 더 편리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작업은 아직도 많다.

PC제조업체는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얼마나 작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지, 그리고 그점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폼팩터 땜질을 멈춰라

많은 PC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등의 콘셉트를 내세워 PC 폼팩터에 변화를 시도한다.

문제는 이처럼 하이브리드 PC 시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기에 사용되는 최적의 재로도, 해당 제품에 대한 시장수요도 거의 파악되지 않았다.

PC제조사는 그저 윈도8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받아들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만들어졌던 하드웨어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있을 뿐이다.

PC제조사는 이제 폼팩터에 땜질하는 것을 멈추고, 소비자가 원하는, 혹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현대적인 PC를 생각해야 한다.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건 제조업체의 몫이지, 소비자의 몫이 아니다.

■PC를 확장하라

PC를 살 때 소비자는 확장을 고민한다. 더 많은 저장공간과 뛰어난 그래픽카드, 더 큰 모니터, 더 성능좋은 프린터 등을 붙이는 것을 생각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확장성이 거의 없다. 고작해야 USB포트를 통한 잠깐의 연결이 있을 뿐이다.

모바일 기기를 확장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PC와 통합하는 거다. PC를 중앙의 통제센터 역할로 두고 모바일 기기를 손안의 작업도구로 활용하도록 하는 형태다.

■이상적인 동반자로 PC를 정의하라

P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있어 훌륭한 동반자일 수 있다. 포스트PC는 모든 범위를 포함한다.

PC를 모든 포스트PC의 중심으로, 혹은 그 PC에 조명을 집중시키는 게 필요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함께 사용할 때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어필해야 한다.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PC를 완벽히 자신의 새 기기 안으로 가져 올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이는 적당한 마케팅과 함께 적절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수명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판매하는 제조사는 소비자의 교체시점을 1~2년 정도로 생각한다. 그리고 기기의 수명 역시 1~2년 마다 교체할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는 PC보다 결코 싸지 않다. 오히려 PC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PC의 수명은 더 길다.

소비자는 돈을 아끼는 방법을 찾는데, PC는 그런점에서 오랜 시간 현명한 절약수단으로 자리잡아왔다.

■번들링

PC제조회사가 태블릿과 PC를 함께 세트로 판매한다면 어떨까. 가격만 적당하다면 PC와 태블릿의 번들링은 충분한 소구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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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가운데는 기기를 구매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려 하는 사람도 있다. 한번의 선택으로 좋은 기기를 한꺼번에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번들링은 소비자 선택을 이끄는 훌륭한 수단이다.

PC가 번들로 제공되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설정을 사전에 맞춰져 있다면 금상첨화다. 태블릿을 세컨드스크린으로 미리 설정을 해놓거나, PC를 태블릿으로 원격제어할 수 있게 설정해놓는 식을 생각할 수 있다. 태블릿과 PC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작업을 단순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