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샤프 추가투자는 "글쎄"

일반입력 :2013/06/28 09:16

이재운 기자

폭스콘의 모회사인 타이완 혼하이정밀이 일본 샤프에 대한 추가 투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디넷은 테리 고우 폭스콘 회장이 지난 26일 있었던 연례 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은 샤프의 10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팹(Fab) 지분 46.48%를 인수해 TV용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또 6억6천400만달러를 투자해 샤프 본사의 지분 약 10%도 인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향후 신규 투자는 당분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샤프의 경쟁력 약화와 폭스콘의 경영 상황 불안이 함께 작용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샤프는 엔화 약세와 LCD 스크린에 대한 수요 감소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또 폭스콘도 애플의 주문량 감소 및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 등으로 인해 전망이 밝지 않다. 이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커넥터 사업을 분사하고,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발표하는 등 연구개발(R&D)를 통한 새로운 자체 최종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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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는 폭스콘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퀄컴 등의 투자를 유치해 위험한 고비를 넘겼으나, 아직도 회복세로 보기에는 멀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CEC판다와 함께 중국 현지에 합작회사(JV)를 세우고 자사의 IGZO 기술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고우 회장은 추가 투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샤프의 운영이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샤프가 현명한 결정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