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로벌 무선망 통신위성 발사 성공

일반입력 :2013/06/27 15:53    수정: 2013/06/27 16:36

이재구 기자

구글이 27일(현지시간) 전세계 오지 무선통신망 연결을 위한 O3b네크워크 통신위성 4대를 성공적으로 발사시켰다. 구글과 O3b네트워크는 오는 9월 2번째 통신위성 발사를 예고해 놓고 있다.

iT뉴스(iTNews),기가옴 등은 당초 지난 달 29일 발사될 예정이었던 구글의 글로벌무선서비스용 통신위성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아리안스페이스 코우루(Kourou) 우주발사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위성은 러시아 소유즈 프레가트(FREGAT)STB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구글은 모두 16기의 통신위성을 지구 중궤도(MEO)에 쏘아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통신위성들은 오는 8월부터 지상에 빔을 쏘아 지구상 무선통신 오지인 르완다에서 태평양의 섬들까지 단계적으로 통신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전세계 70%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대부분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지역을 커버하게 된다. 구글의 이 프로젝트는 11억8천만달러(1조3천558억원)를 투자한 구글,투자자들,은행들이 함께 참여한다. 또 위성 제조기업 SES,케이블 운영자 리버티 글로벌 ,투자은행 앨런앤 컴퍼니,노스브릿지벤처파트너스, 새트야캐피털, 남아프리카개발은행 등도 가세했다.

구글의 광대역통신위성이 발사되는 중궤도에는 미국의 GPS내브스타위성 24기가 자리잡고 있다. 이 통신위성이 모두 쏘아올려지면 지상 8062km 상공에서 지역당 216MHz 대역 빔이 확보된다.

위성은 전세계를 7개 지역권으로 나눠 모두 70개 Ka밴드 빔을 제공하게 된다. 각 빔은 설정에 따라 600Mbps 상,하향 빔을 쏘게 되며 모두 1.2Gbps를 제공한다.

위성이 서비스되기 시작하면 전세계 오지지역 사람들에게 제공되는데 통신서비스 속도는 180밀리초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웹서비스와 클라우드앱플리케이션용 데이터패킷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O3b네트워크에 따르면 8개의 위성은 총 84Gbps의 대역폭을 갖게 된다.

위성의 위치에 따라 구글의 통신서비스를 백본망 무선통신서비스 사업 고객들은 지름 1.8~4.5미터의 위성전파 수신접시를 달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1만9천달러~3만5천달러에서 대형의 경우 12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O3b네크워크는 오는 8월부터 위성통신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3b네트워크는 이 통신위성 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인 음성과 인터넷 데이터 연결도 안되는 사람들에게 통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광대역 유,무선통신을 제공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구글은 연구소에서 이를 뒷받침할 모든 종류의 와이파이와 소형기지국기술을 시험중이다. 아래 동영상은 프랑스령 기아나 코우루의 아리안스페이스센터 기지에서 소유즈로켓에 실려 발사된 구글 무선통신위성 발사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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