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곡면 OLED TV 출시...1천5백만원

일반입력 :2013/06/27 10:48    수정: 2013/06/27 15:40

삼성전자가 '무결점' 정책을 내건 55인치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55형 커브드 OLED TV' 출시를 알리며 화소 불량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는 무결점 TV 판매를 선언했다.

OLED의 경우 컬러필터와 발광 소재가 분리되어 있는 LCD와는 달리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욱 까다로운 공정을 거쳐야 한다.

삼성전자는 OLED TV가 어려운 제조 공정으로 인해 종종 화소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OLED의 장점인 화질을 잘 표현하기 위해 ZPD라는 무결점 정책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커브드 OLED TV는 타임리스아레나 디자인과 금속 재질을 적용한 프레임, 실시간 방송 2개를 동시에 시청케 해주는 '스마트듀얼뷰', 향후 TV 기능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 지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 커브드 OLED TV는 27일 오늘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1천500만원이다. 앞서 55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 제품 가격과 같다. LG전자는 55인치 평면 OLED TV도 1천100만원에 출시했는데, 삼성전자 쪽은 평면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완벽한 커브드 OLED TV를 출시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쁘다며 삼성 커브드 OLED TV는 완벽한 화질의 무결점 TV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항상 최신의 성능을 제공하는 퓨처 프루프(Future Proof)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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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현장에서 커브드 OLED TV와 함께 65ㆍ55형 UHD TV 'F9000'도 선보였다.

F9000은 시그널 분석, 노이즈 최소화, UHD 업스케일링, 디테일 향상 등 4단계 화질 처리 기술을 구현한 '쿼드 디테일 엔진'을 적용했다. 일반 영상을 UHD급으로, UHD 영상을 더 나은 화질로 보여준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