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내년 터치형 오피스 '제미니' 출시

일반입력 :2013/06/27 09:2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기반 터치 기기에 맞춰 개발중인 차세대 오피스를 내년에야 정식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프트웨어(SW)는 윈도8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쓰는 형태로 제공된다.

미국 지디넷은 26일(현지시각) MS가 미국서 진행중인 빌드2013 컨퍼런스 키노트를 통해 코드명 '제미니(Gemini)'로 알려진 윈도스토어용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시범 공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MS가 공개한 것은 윈도8 앱 장터인 윈도스토어에서 내려받는 형태의 파워포인트 프로그램 알파 버전이었다. 윈도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앱은 기본적으로 터치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인 '메트로UI' 또는 '모던UI' 기반이다.

회사는 이밖에도 워드, 엑셀, 원노트처럼 기존 데스크톱 환경에서 사용했던 오피스 앱들을 윈도스토어서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 시점은 당초 올하반기 중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MS는 계획상 내년중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MS 관계자는 제미니 앱은 내년중 윈도스토어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지디넷 MS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해당 언급은 MS 오피스 개발팀이 2014년중 언젠가 제미니 앱을 내놓을 것이라 '기록된 계획'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내 소식통에 따르면 제미니 앱을 오는 10월 윈도8.1 기반 PC와 태블릿 출시에 맞춰 배포하는 게 MS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오피스 프로그램 가운데 노트 기록 앱에 해당하는 원노트는 이미 지난해 가을 터치형 인터페이스에 대응해 등장했다. 그후 현재까지 2차례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MS는 이밖에 '비지오'나 '퍼블리셔'같은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 또한 윈도스토어를 통해 모던UI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다른 제품과 달리 구체적인 공개 시점이나 계획중인 변화 요소 등 세부 내용을 드러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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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제미니 오피스 앱은 윈도8.1이 배포된 뒤 몇 달 지나고 그 운영체제(OS)의 새로워진 점들을 반영해 나올 전망이다. MS가 공식 답변에선 느슨한 일정을 제시하고 실제로는 연내 윈도스토어에 차세대 오피스 앱을 선보이려 했다면, 오피스팀은 연말 성수기에 맞춰 제대로 개발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데스크톱 버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프로그램은 이미 윈도8과 ARM 기반 윈도RT에 맞춰 돌아가는 오피스2013 버전이 출시돼 있다. MS는 윈도8.1 업데이트 환경에 대응하는 업그레이드 버전도 계속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