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영장 청구

일반입력 :2013/06/26 14:27

정현정 기자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이재현 CJ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용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탈세를 저지른 혐의 등으로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회장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검찰은 이 회장의 주요 범죄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임직원과 국내외 법인을 총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차명계좌와 페이퍼컴퍼니 등 다양한 불법 수단을 사용하는 등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날 검찰은 이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7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이날 새벽 이 회장을 돌려보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횡령, 등의 혐의 가운데 비자금 조성과 일부 탈세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