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반기 LTE 가입자 절반은 LTE-A”

일반입력 :2013/06/26 14:03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LTE 가입자 절반은 LTE-A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원 스마트폰도 연내 7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LTE 확산 속도를 뛰어넘을 것인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이 26일 연 ‘LTE-A 상용화 간담회’ 자리에서 서성원 서비스혁신부문장은 “하반기 신규 가입자 절반은 LTE-A를 이용할 것”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LTE 가입자 가운데 40~50%는 LTE-A 가입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TE-A는 데이터 전송속도 150Mbps를 구현한다. 이는 기존 LTE보다 2배, 3G와 비교해 10배 빠른 속도다.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이용해 현존 무선망 최고 속도를 내놓은 것이다. SK텔레콤은 서로 떨어져 있는 10MHz 대역폭 2개 대역을 연결해 20MHz 광대역처럼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청도 지역 총 42개 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 등지에서 LTE-A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향후 전국 84개 시로 확대한다. LTE-A 지원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를 출시했다. 출고가 95만9천원으로 책정된 이 단말기는 전국 SK텔레콤 2천800여개 대리점과 온라인에서 구입 가능하다.

서성원 부문장은 “연내 7종의 LTE-A 지원 스마트폰이 나온다”면서 “8월초와 중순에 LG전자와 팬택의 LTE-A 지원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갤럭시S4에 이어 LG전자 옵티머스G2가 두 번째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LTE-A 요금제는 기존 LTE 요금과 동일하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 부문장은 “이용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과 적은 시간대에 따라 요율이 달라지는 ‘캔텍스트’ 요금제나 속도에 따라 요금이 바뀌는 ‘속도 맞춤형’ 요금제 등이다. 풀HD 동영상 등 주 사용 콘텐츠에 따른 ‘프로덕트’ 요금제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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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LTE-A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네트워크 상용화는 망이 깔려있느냐, 지원 단말기가 있느냐, 실제 가입자가 있느냐 등 3가지 조건이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킨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인식 사업총괄은 “네트워크 속도를 넘어 세상의 속도를 바꿀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고객 행복이 더욱 커지기 바란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더 자유롭고, 진정한 스마트 모바일 라이프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