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미혼남-20대 유료방송 가입률↓

지난해 1인가구 유료방송 가입률 83%

일반입력 :2013/06/26 10:39

전하나 기자

지난해 유료방송에 가입한 1인가구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기·인천 미혼남성과 20대의 유료방송 가입률이 가장 낮았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인가구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및 이용행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방송서비스에 가입한 1인가구는 약 82.80%로 2011년 77.65%보다 늘어났다. 이는 2011년 68.39%이었던 케이블서비스가입자가 2012년 73.86%로 5.47%p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인가구가 가입하고 있는 유료방송 서비스 중 케이블TV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유료방송에 가입하고 있는 1인가구를 인구통계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연령·소득·결혼여부·성별·거주지 등에 따라 분포의 차이를 보였다. 우선 서울·경기·인천지역 미혼 남성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은 57%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50∼60대의 경우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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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2012년 1인가구의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률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으나 이는 전체 가구의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률 약 86%에 못미치는 것이며, 특히 20∼30대 젊은 층 1인가구의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지형 KISDI 방송미디어연구실 ICT통계센터 부연구위원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변화하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인구특성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에 대비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