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킹 동영상, 유튜브 공개 파문

일반입력 :2013/06/25 15:34    수정: 2013/06/25 15:45

손경호 기자

국내 정부기관, 여당, 언론사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유튜브에 청와대 해킹 동영상을 올렸다.

25일 유튜브에는 본드라 제임스(Bondra James)라는 아이디를 쓰는 인물이 '청와대 사이트 해킹 과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여기에는 해킹툴을 사용해 홈페이지의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뒤 소스코드를 수정해 메인화면을 변조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본래 청와대 홈페이지의 첫 화면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3.0 비전 선포식'에서 박수를 치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었다. 그러나 홈페이지의 내용을 변경한 뒤 웹브라우저를 새로고침 하자 박 대통령의 사진 대신 "민주와 통일을 지향하는 어나니머스코리아", "통일대통령 김정은 장군님 만세!"라는 등의 문구를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온라인에 도둑 잘 날 없네", "진짜 보복해킹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뚫리는 상황이 그대로 동영상으로 올려지다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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