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말까지 아이폰 2500만대 줄여"?

일반입력 :2013/06/25 07:06    수정: 2013/06/25 11:20

이재구 기자

애플이 연말까지 적어도 2천500만대 이상의 기존아이폰 주문량을 줄일 것이라는 애플 전문분석가의 분석,전망이 나왔다. 이 분석가는 그러나 애플이 9월에 아이폰5S와 저가 아이폰을 내놓으며, 레티나 아이패드미니를 4분기에 각각 내놓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피터 마이섹 애플전문분석가의 22일자 투자자노트를 인용, 애플이 이처럼 당초 예정됐던 3분기와 4분기 주문량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피터 마이섹은 애플이 이미 단말기 제조계획을 수정했다. 3분기 아이폰 주문량은 이전의 4천만~4천500만대에서 2천500만~3천만대로(1천500만대 가량) 준다. 당초 6천만~6천500만대였던 4분기 주문량도 5천만~5천500만대로(1천만대 가량) 줄 것이라고 말했다.마이섹분석가의 이같은 주장은 아이폰재고량 점검, 그리고 영국의 3대 공급사 상점을 체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최근 소매유통점과 이통사의 스마트폰 재고수준이 늘어나고 있는데 주목해 왔지만 어떤 OEM업체들이 가장 많았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우리는 영국내 수백개 오렌지,보다폰,EE스토어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과 갤럭시3의 재고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아냈다고 썼다.

마이섹은 일부 애플 제품 부품공급업체도 판매와 주문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아이폰5용 부품을 제조하는 자빌은 4분기중 애플향 부품공급량이 부진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있으며 메모리모듈 공급업체들 또한 3분기주문량을 애플에서 다른 새로운 회사로 돌리고 있다고 쓰고 있다.

그는 우리의 점검결과는 또 삼성의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팹에서 나오는 애플단말기 칩용 웨이퍼생산량 역시 줄어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넷은 마이섹분석가가 분석틀로 사용한 재고점검 및 다른 데이터들은 제한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주목할 만한 애플제품 공급사들과 부품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섹은 이 보고서에서 영국밖에서는 어떤 재고수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전세계적으로 애플 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이에따라 자신의 아이폰 판매 전망치를 3분기엔 3천만대에서 2천700만대로, 4분기엔 5천만대에서 4천500만대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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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섹은 iOS7베타에 대해서도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유저인텊페이스의 보다 깨끗해 보이는 디자인은 커다란 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iOS업그레이드가 아이폰4와 아이폰4S에서 가능하지만 우리가 경험해 본 결과 베타버전이긴 하지만 프로세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아이폰4에서는 작동이 아주 힘들었다. iOS7은 단말기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려는 시도로도 보여진다고 쓰고 있다.

한편 그는 5인치 화면의 아이폰6 출시시점은 내년으로 보고 있다.